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국채 가격은 어떻게 될까?
최근 대표적인 신용등급 평가 회사인 피치에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 하양조정했습니다.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여러 가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오늘은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국채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피치 미국신용등급 AA+ 등급 조정 발표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가 7월 1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양했습니다.
피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신용등급의 하양 조정 사실을 발표하고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등의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거버넌스가 같은 AAA 등급을 받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악화하면서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이를 마지막 순간에야 해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제 미국 국채 시장과 주식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미국채는 미국신용도 하락에 따라 국채 가격이 내려가고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을 연출시켰습니다.
국가 신용등급 하락은 앞으로 국채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국가 신용등급 하락이 국채 가격에 미치는 영향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일반적으로 국채 가격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가 신용등급은 해당 국가가 채무를 상환할 능력과 신용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신용등급 강등은 국가의 경제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합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투자심리의 악화
신용등급 강등은 투자자들에게 해당 국가의 채권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킵니다. 이는 국채의 수요가 감소하고 판매가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금리 상승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국가가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더 높은 이자율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국채 발행 이자율이 상승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국채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국채 시장의 불안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은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으며, 해당 국가의 국채 시장에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외국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당 국가의 채권에 대한 투자를 꺼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국채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기타 경제 영향
신용등급 강등은 국가의 경제적 상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제공하므로, 국내 산업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국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국채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일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다만 이번 하양 평가가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또 다른 국가 신용 평가회사 S&P에서는 이미 AA+로 등급을 매겨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 신용을 평가하는 회사는 피치 외에도 무디스(Moody's)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가 있습니다. 무디스에서는 AAA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에서는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거 신용등급 하양시 국채 가격
그렇다면 과거 신용등급 하양시 국채 가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가장 최근 미국 신용평가 하양은 2013년 10월에 있었습니다. 미국은 정부 채무 한도의 높임을 놓고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장기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S&P가 미국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잠시 AA+에서 AA로 강등하였습니다. 그러나 2014년에 다시 AA+로 복원하였습니다.
2011년 8월에도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있었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주요 신용평가 기관 중 하나인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때 미국 국채의 가격은 어땠을까요?
미국 장기 국채 ETF인 TLT 가격 그래프입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있었던 2011년 8월과, 2013년 10월 이후에 장기국채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투자자들 중에는 오히려 이번 미국신용등급 강등이 미국 국채의 상승에 좋은 재료라고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2023년 8월 이번 강등이 장기 국채 상승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요?
다만 신용등급이 강등되더라도 국제 경제 상황, 투자자들의 반응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모든 경우가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하락 추세는 일시적일 수도 있고, 하락 추세 이후에 어느 순간 바로 반등하는 분위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국가 신용도가 떨어지면서 역설적으로 주식시장에 몰린 돈들이 안전자산인 국채시장으로 몰리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는 반드시 같은 값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결국 답이 없는 앞으로의 상황 속에 미국채에 투자하는 분이라면 더욱 민감하게 현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국채 가격이 말해 주듯 미국의 막대한 국채 발행과 중국과 일본의 상황 등 현재 미국국채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거기에 더해 미국 신용 등급의 강등이 미국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국가 신용등급이 국채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국제 정세 이해와 빠른 정보를 통해 성공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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